소아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발생하며, 부모에게 큰 혼란과 불안을 안겨줍니다. 아이의 건강은 시간이 생명인 만큼, 올바른 초기 대처와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소아응급 관련 필수 정보들을 다룹니다. 응급 대처법, 지역별 연락처, 그리고 진료 가능 시간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만 정리했습니다.
대처법
소아 응급상황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호흡곤란, 고열,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바로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것은 응급 판단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생후 3개월 미만 영아가 38도 이상의 발열을 보일 경우 무조건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 폐쇄 징후(숨을 잘 못 쉬거나 얼굴이 파랗게 변함), 의식 소실, 경련 5분 이상 지속 등은 즉각적인 병원 이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가 우선 할 수 있는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도 확보를 위한 자세 조정.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목을 젖혀 기도를 열어줍니다.
둘째, 호흡 여부 확인 후 필요 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해야 합니다. CPR은 대한심폐소생협회나 지역 보건소 등에서 정기 교육을 통해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아이의 증상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 시작 시간, 의식 상태 변화, 복용 중인 약 등을 사전에 기록하거나 스마트폰 메모에 정리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외상(넘어짐, 머리 부딪힘 등)의 경우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이후에도 상태 관찰이 필수입니다.
연락처
2025년 현재,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 관련 전국 단일 상담번호 "1397"을 운영 중입니다. 이 번호는 24시간 운영되며, 인근 응급실 연결, 증상 상담, 진료 가능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실시간 위치 기반으로 인근 소아응급 진료 가능한 병원과 진료시간을 안내해줍니다.
수도권의 경우 대표 소아응급센터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센터가 있습니다. 이들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전문 소아응급의학과 인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등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소아응급 진료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병원은 홈페이지 또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에서 정확한 진료과 운영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아전문 구급차 출동 요청은 119를 통해 가능하며, 증상 설명 시 ‘소아환자’임을 명확히 전달해야 맞춤형 대응이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소아전용 이송팀’ 운영이 시작되면서 이송 중에도 적절한 초기 처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진료시간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야간이나 주말에 아프면 당황하게 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다수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지만, 소아과 전문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평소 이용하는 병원의 야간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대형 병원 응급실은 소아 환자를 수용하지만, 소아 전문의가 24시간 대기 중인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경증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또는 지역별 ‘야간 소아진료소’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 약 100여 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평일 밤 11시까지, 주말은 오후까지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진료시간 외에도 대기시간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응급실 정보 제공 앱'을 통해 실시간 대기 인원, 진료 가능한 진료과 정보, 현재 응급도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방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소아 환자는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야간에도 빠른 진료가 가능하도록 병원 위치, 연락처, 운영시간을 가족 모두가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녀 이름, 주민번호, 병력 요약 등을 가족 공유 메모에 저장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아 응급은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응급 증상 판단 기준, 지역별 연락처, 진료 가능 병원과 시간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설치하고, 자녀 응급 상황에 대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미리 준비된 정보는 위기의 순간 큰 차이를 만듭니다.